전형적인 가야의 돌방(석실)무덤으로, 6세기 전반에 만들어 졌다. 원래는 대형의 봉토 무덤 7기가 있었으나, 일제시대부터 무덤의 파괴와 함께 개간이 진행되어, 현재는 수정봉 2·3호만 남아 있다. 1910년 일본 학자가 수정봉 2·3호, 옥봉 7호를 조사한 내용이 『조선고적도보』에 기록되어 있다.
그 당시 출토되었던 유물의 대부분은 일본 동경대학으로 옮겨졌다가 최근에 소개되어 알려졌다. 수정봉 2호 무덤은 깬돌로 쌓은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으로 널길(연도)이 가운데 있으며, 널방(현실)의 규모는 길이 532㎝, 너비 176㎝, 높이 230㎝이다. 수정봉 3호 무덤도 2호 무덤과 크기와 형식이 비슷하며, 현재 남아 있지 않은 옥봉 7호 무덤은 봉분의 형태나 규모는 알 수 없으나, 수정봉 2·3호와 유사할 것으로 생각된다. 출토된 유물로는 토기류·철기류·가락바퀴·구슬·철칼·창·도끼·재갈들이 있다.
이 무덤들은 무덤의 형식과 구조, 출토유물로 보아 백제와 대가야의 관계 설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주며, 진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야문화의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곳이다.
네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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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시·도지정문화재
국가지정문화재란 문화재청장이 문화재보호법에 의하여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한 중요문화재로서 국보·보물·국가무형문화재·사적·명승·천연기념물 및 국가민속문화재 등 7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시·도지정문화재는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이하 '시·도지사')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아니한 문화재 중 보존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것을 지방자치단체(시·도)의 조례에 의하여 지정한 문화재로서 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기념물 및 민속문화재 등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